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도입..내년 3월 대상자 모집
2015-11-20 13:49
도와 청년이 10만원씩 1:1 매칭 적립, 3년 후 1000만원 자산 형성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계획이 지난 17일 정부 사회보장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일하는 청년통장’은 차상위 계층 이하의 자산형성과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중인 ‘희망키움통장’의 경기도형 근로청년 지원 정책이다.
도는 취업 중심의 기존 취약계층 청년 지원정책을 탈피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자산형성을 통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지원대상은 도내 거주하는 중위소득 80% 이하(1인 가구 기준 125만 원) 인 만 18세부터 만 34세까지의 저소득 근로청년 500명이다.
도는 오는 12월 운영기관을 확정하고 내년 3월 지원대상자를 모집한 후 4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시범사업 이후에는 2017년부터 지원 대상을 1000명으로 늘려 2018년까지 2500명을 지원할 방침인데,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외에도 기업체 등 민간후원금 유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남경필 지사는 “일부 근로청년의 경우 급여가 적어 일자리를 유지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면서 “일하는 청년 통장 제도가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연결돼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특히 기업체의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복지정책 방향은 개개인의 형편에 따라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라며 “재정문제와 늘어나는 복지수요 속에서 지속가능성과 정책 효율성을 고려한 한국형 복지 스탠더드를 만들어가겠다.”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