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김인식호 야구 프리미어12한일전 오재원·이대호 동영상 “오타니 괴력의 무실점”

2015-11-20 08:19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김인식호 야구 프리미어12한일전 오재원·이대호 동영상 “오타니 괴력의 무실점”…야구 프리미어12한일전 오재원·이대호 동영상 “오타니 괴력의 무실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4강전서 0-3으로 뒤진 9회째 4득점을 올리며 4-3으로 역전승했다.

일본 대표팀이 올림픽, WBC, 프리미어 12에서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2006년 WBC 2차라운드 미국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3,4위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러나 한 번에 역전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은 그동안 일본에 세 차례 역전승을 거뒀는데 2점차가 최다 점수차였다.

일본의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역시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괴력투를 펼쳤다.

그러나 오타니에 이어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노리모토는 9회 한국의 대타 작전에 잇따라 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영상=WBSC 유튜브]



9회초 양의지 대신 대타로 등장한 오재원은 5구째 타격 배트 컨트롤을 이용한 좌전 안타에서 1루로 뛰어가며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 손아섭의 중전 안타, 정근우의 1타점짜리 좌월 2루타,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호의 2타점짜리 좌전 안타가 줄줄이 이어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대호는 구원투수 마스이 히로토시의 포크볼을 노려쳐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지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고 포크볼을 노렸다. 내가 쳐서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20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일본이 한 이닝 3점차 역전패를 당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6년 WBC 2라운드 미국전에서 3-0으로 이기다 3-4로 역전패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4-1로 앞선 경기를 4-8로 역전패한 바 있다.

이어 한국을 만나 2점차에서 뒤집어진 케이스도 나열했다. 지난 2006년 WBC 1라운드에서 2-0으로 앞선 경기가 2-3으로 뒤집혀졌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서도 2-0으로 이기다 3-5로 역전 당했으며, 준결승전에서도 2-0 리드 잡은 경기를 2-6으로 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