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국 금리 인하…프랑스 파리 증시 반등 성공

2015-11-20 07:04

[사진= 런던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9일(현지시간)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하되 긴축 정책을 점진적으로 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1% 오른 6,323.93으로 마감,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11,085.44로 마감, 전일 종가대비 1.14%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7% 오른 4,915.10으로 마감, 반등에 성공했다. FTSE 100 지수와 DAX 30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해 큰 폭의 변동 없이 장을 마친 반면 CAC 40 지수는 급등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대부분 반납한 가운데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4% 올라 3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 대다수는 연내 미국 금리 인상을 단행하되 추가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성명에서 일부 현지대출기관에 대한 하루짜리 대출금리와 7일 만기 대출금리를 현행 4.5%에서 2.75%로 , 5.5%에서 3.25%로 각각 하향조정해 20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주요 종목 가운데는 티센크루프가 2.6% 상승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도이체 루르트한자가 3.75%, 아르셀로미탈이 2.45% 각각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