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새마을 가족, 1만5000포기 김장담그기 행사 가져

2015-11-19 16:52

포항시 새마을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19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새마을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19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새마을협의회, 부녀회를 중심으로 포항시청새살림봉사회, 여성단체협의회, 다문화단체, 해병대, 무적캠프 미군 등 1000여명이 참여해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에 저려진 배추에 무, 파, 멸치, 다시마, 명태 등으로 우려낸 육수로 양념을 만들어 1만5000포기(5k박스 3000개)의 김장을 담갔다.

올해 김장을 위해 여름부터 청정지역인 죽장면에서 1만5000포기 배추파종, 재배 및 수확을 시작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김장기간 동안 배추 절이기와 김장양념 준비 등 2000여명에 달하는 새마을회원들이 봉사에 기꺼이 뛰어들었다.

이날 김장버무리기에 직접 참여한 이강덕 시장은 “새마을 정신으로 버무린 ‘사랑의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이 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현욱 새마을회장은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올해로 24년째를 맞이하며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2000여명의 새마을가족들이 협동 단결해 사랑을 실천하는 프로젝트로 전국 새마을회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며 “행사기간 중 각계각층에서 많은 위문과 격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새마을회원들은 읍면동으로 배부된 김장 김치를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3000가구의 불우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