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승 팬젠 대표 "상장으로 글로벌 바이오 업체로 도약"

2015-11-18 13:57

[윤재승 팬젠 대표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바이오의약품 팬젠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재승 팬젠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팬젠은 이미 국제적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술을 보유한만큼 이번 상장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제품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된 팬젠은 핵심원천기술인 PanGen CHO-TEXH 기술과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팬젠은 GMP 생산시설과 대량생산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술 이전 서비스 사업도 하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자체 개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EPO(Erythropoietin, 빈혈 치료제) 개발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 Factor Ⅷ(혈우병 치료제)와 G-CSF(항암보조제)의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Factor Ⅷ 치료제는 현재 유럽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개발 중이며, Factor Ⅷ 치료제는 유전적으로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이 있는 A-type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출혈의 조절 및 예방의 기능을 가진다.

그동안 팬젠은 33종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주 구축, 55건의 생산용 세포주 기술 이전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생산공정 기술이전과 위탁생산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현재 미국·이탈리아 등을 포함한 8개국 시장에 다양한 제약사 및 벤처회사 등을 확보하고 있다.

팬젠의 총 상장예정 주식 수는 899만4682주이며 공모 주식 수는 20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5500원 ~ 1만77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10억 원 ~ 354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증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는 19일과 20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여 26일과 27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12월 8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