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C&C, 생체인증 이용한 '본인 확인' 솔루션 ‘WAU(와우)’ 개발

2015-11-18 10:34

SK주식회사 C&C 직원들이 WAU로 얼굴 음성인식을 하는 모습 (사진=SK주식회사 C&C)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주식회사 C&C(대표이사 박정호 사장)는 18일 KDB대우증권과 함께 얼굴과 음성 인식을 이용한 비대면 실명 확인 및 공인인증서 대체 솔루션 'WAU(와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SK주식회사 C&C는 ‘WAU’를 통해 비대면 실명 확인 서비스를 준비 중인 증권사 등 금융권 고객을 중심으로 생체인증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와우를 이용해 금융 서비스 이용 시, 기존 공인인증서나 아이디, 비밀번호 기반의 본인 확인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얼굴∙음성 인식 기반의 본인 확인 방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높은 편리성과 보안성을 앞세운 생체인증은 이미 글로벌 시장 대세로 굳어졌다. 세계 최대 신용카드사 비자와 마스터 카드 등 카드사들은 물론 구글, 페이팔,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비밀 번호를 대체하는 생체인증 기반 서비스 개발에 뛰어 들고 있는 상황이다. 

SK주식회사 C&C는 입 모양과 음성의 생체 움직임을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해 지문과 홍채 인식방식 대비 우수한 보안 안전성을 확보했다.

얼굴 인식 면에서도 △눈 사이 거리 △눈의 굴곡점 △안면 윤곽 등 얼굴의 여러 특성을 측정함으로써 얼굴 인식 정확도가 매우 높다. 또한 얼굴 인식과 함께 △목소리 파형 △입 모양 검사 △음성 동기 검사 등 음성인식을 실시해 위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와우는 별도 인식장비 없이 스마트폰 상에서 ‘앱’을 다운받은 후 얼굴, 목소리 만으로 아무때나 실명확인과 본인인증을 쉽게 받을 수 있다. 

금융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실행 후 신분증 사진 촬영, 신분증 진위 확인, 얼굴·음성 인식을 수행하면 된다. 가입 시작부터 완료까지 5분내 계좌개설과 생체인증을 통해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SK주식회사 C&C 관계자는 “얼굴∙음성 인식은 인식 정확도는 높으면서도 위조 가능성은 낮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앱’ 상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증권사를 중심으로 금융권의 관심이 매우 높다” 고 말했다.

SK주식회사 C&C는 최근 KDB대우증권과 ‘비대면 실명 확인 및 공인인증 대체 시스템 구축 협력 MOU’를 체결해 얼굴∙음성 인증 서비스 적용을 논의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의 경우 고객이 얼굴∙음성 인증만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계좌개설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증권계좌 개설을 위해 영업점 창구를 방문하거나 타 금융사 계좌를 이용해야 했으며, 배송요원의 금융 매체 배송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기열 전략사업부문장은 “SK주식회사 C&C는 와우를 기반으로 고객의 필요에 따라 얼굴∙음성∙지문∙홍채 등 모든 생체 인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며 “증권사는 물론 은행∙보험사, 나아가 인터넷전문은행 대상 생체인증 사업 발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