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불편신고 자정 전후에 집중… 개인이 법인 대비 2배 가량 많아
2015-11-18 09:5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택시 불편신고가 자정 전후에 집중되고 개인보다 법인이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10월 접수된 '택시 불편신고'를 분석한 결과, 총 1만9308건으로 집계돼 2014년(2만1785건)과 2013년(3만306건) 동기 대비 각각 12%, 37%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이하 택시발전법)' 시행으로 불법영업의 처벌규정이 강화됐고, 아울러 서울시 차원에서 '택시 민원 전담제'를 도입한데 따른 효과로 분석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택시 불편신고 중 개인 37%, 법인 63%를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7.9%), 금요일(16.0%), 목요일(14.9%) 등이 많았다. 시간대는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1시(14.5%), 23~00시(11.0%), 01~02시(7.3%), 22시~23(6.6%) 순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택시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불법행위 처분 주체인 자치구별 불법행위 신고율, 과태료 및 과징금 등 처분율을 곧 공개할 계획이다.
향후 서울시는 택시 불편신고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해 2018년에 2014년 보다 절반까지 감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택시 서비스 개선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면서 처분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불편신고"라며 "상습적으로 불법 영업하는 운수종사자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서비스 및 제도 개선과 처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