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APEC 일정 시작…오전 중 캐나다·필리핀과 정상회담

2015-11-18 07:27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전 캐나다 및 필리핀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먼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첫 정상회담이 잡혀있다. 여기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이행과 창조경제 협력 등 양국 경제현안, 한반도 지역 정세, 기후변화 대응 협력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이번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필리핀의 베그니노 아키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정치, 외교, 국방·방산, 경제협력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필리핀 내 우리 국민 보호 강화 방안, 한반도 지역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아키노 대통령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통해 남중국해 이슈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남중국해 문제가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APEC 공식 민간자문기구인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로 APEC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회의 주제인 '복원력 있는 포용적 성장'과 관련해 우리의 정책 경험을 소개하고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박 대통령은 APEC과 태평양동맹(PA)간 비공식 대화에 참석한다. 태평양동맹은 페루,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로 구성된 지역 협의체로 이번에 처음으로 APEC 정상과 비공식 대화를 진행한다.

18일 마지막 일정으로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