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김경태, 일본골프투어(JGTO) 시즌 상금왕 이번주 확정짓는다
2015-11-18 00:00
19일 던롭 피닉스 대회 출격…마쓰야마·워커·대니 리 등과 대결…우승시 한국선수 최초로 두 차례 상금왕 올라
김경태 [사진=JGTO 홈페이지]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이번주 일본골프투어(JGTO) 시즌 상금왕을 확정짓기 위해 출격한다.
최근 2주동안 JGTO를 비운 김경태는 19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에서 시작하는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에서 상금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과 2012년에 1승씩만 추가한 뒤 잠시 주춤했던 김경태는 올 시즌에만 5승을 수확하며 일본 무대 통산 10승을 기록했다.
김경태는 올시즌 상금 1억5753만4533엔으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이케다 유타(8876만여엔)와는 6800만여엔 차이다.
김경태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은 두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상금왕을 확정한다. 한국선수가 JGTO에서 두 차례 상금왕에 오른 적은 없다.
김경태는 최근 2주동안 JGTO에 나서지 않았다. 2주전에는 중국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웠고, 지난주엔 컨디션 난조로 JGTO 다이헤이요 마스터스에 불참했다.
이 대회에는 미국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 지미 워커(미국), 미PGA투어 멤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강호가 출전한다. 세계랭킹은 마쓰야마가 16위, 워커가 22위, 김경태가 60위다. 지난달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니 리의 세계랭킹은 44위다.
그밖에도 올해 JGTO에서 우승컵을 든 이경훈(CJ오쇼핑) 장익제 김형성(현대자동차)을 포함해 20여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한다.
1973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42차례 치러진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