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유방, 안전사용 가이드 확인하세요
2015-11-17 11:48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유방을 사용하는 의료인과 환자 등의 안전을 위해 '인공유방 안전사용을 위한 안내서'를 발간해 전국 병원에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안내서에는 인공유방의 정의와 종류, 인공유방 이식 후 부작용, 환자를 위한 안전정보 등이 담겨있다.
인공유방이란 실리콘 재질의 주머니 안에 실리콘겔 또는 생리식염수가 채워져 여성 가슴 형태를 띈다.
선천적 기형, 유방암, 사고 등으로 손실된 유방의 재건이나 확대 등 성형을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로 판매 허가를 위해선 임상시험, 안전성, 유효성 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인공유방 이식 후에는 주위가 딱딱해지는 현상과 외피가 찢어지는 파열 현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주위가 딱딱해지는 증상은 염증과 통증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파열 현상은 외피가 찢어지는 것으로 이식기간이 길수록 확률도 높아진다.
또 절개 부위에서 비대칭, 흉터, 통증, 감염 등이 생기거나 인공유방의 수축, 가슴모양의 비대칭, 유두·가슴의 민감도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작년 한 해 식약처가 수집한 의료기기 부작용 사례의 4556건 중 가장 많은 1326건(29.1%)이 인공유방으로 인한 부작용이었다. 제품파열이 596건, 가슴이 딱딱해지거나 울퉁불퉁해지는 '구형구축'이 228건, '모양변형' 16건 등이었다.
환자는 수술 전에 인공유방 이식, 제거 또는 부작용으로 인한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자세히 확인해야하며, 인공유방의 종류 및 형태, 절개부위 등도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하부 와이어가 없는 헐렁한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최소한 2주 동안 맥박과 혈압이 올라가는 격렬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
평소에도 가슴의 비대칭적 변화에 대해 관찰해야 하며 2~3년 간격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파열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