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종로구 조계사로 피신
2015-11-17 07:40
한상균민주노총 위원장 [사진=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서 '민중총궐기' 대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한 위원장이 오후 10시 30분께 조계사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으며, 현재 조계사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도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5월 노동절 집회 때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지만 경찰 조사에 불응했다.
그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1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갑자기 나타나 성명서를 읽고 집회에 합류해 대회사를 했다. 한 위원장이 피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조계사 주변에는 경찰관 수십명이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