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맛짬뽕’ 출시…국내 최초 ‘3㎜ 굴곡면’ 눈길

2015-11-17 00:05
불맛 승부수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정통 중화풍 고급 짬뽕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구현한 '맛짬뽕'이 16일 출시됐다. 면발 개발에 주력한 농심은 국내 최초로 ‘3㎜ 굴곡면’을 선보였다.

3㎜ 굴곡면은 기존 사각과 둥근면에서 탈피해 면발에 홈이 파인 형태다. 면의 단면 사이로 얼큰하고 진한 짬뽕 국물이 잘 배어들어 맛과 풍미가 극대화된다. 수제면과 같은 탱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맛짬뽕의 또 다른 특징은 정통 중국집의 불맛이다. 농심은 짬뽕 전문점의 불맛을 구현하기 위해 면발뿐 아니라 스프에도 농심 만의 노하우를 담았다. 중화요리용 팬인 웍(wok)의 원리를 이용한 고온쿠커로 200℃ 이상의 온도에서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를 볶아 불맛을 낸 후 각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해 분말화 했다.

진하고 시원한 짬뽕 국물 맛을 구현하기 위해 홍합, 오징어, 가리비,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로 맛을 냈으며 마늘, 양파, 양배추, 고추 등의 채소로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배가시켰다. 큼직하고 다양한 해물과 야채 건더기도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농심 맛짬뽕은 소고기와 돼지 육수를 사용해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을 내며, 해물이랑 어우러졌을 때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의 빅히트로 굵은 면발 제품이 올해 라면업계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며 "농심이 그동안 출시한 굵은 면발 제품 가운데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인 맛짬뽕으로 짜왕의 신화를 다시 한번 잇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짬뽕라면 시장은 약 1195억원(닐슨 코리아 봉지면∙용기면 합산 기준) 규모로, 시중에 판매되는 짬뽕라면 브랜드는 13개(PB제품 포함)다. 이 가운데 농심 오징어짬뽕이 가장 선전하고 있다.

농심은 짜왕으로 라면 시장을 선도하며 파이를 키웠듯이 면발과 맛 모든 면에서 혁신을 이룬 농심 맛짬뽕으로 정체돼 있는 라면 시장에 또 한번의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맛짬뽕 가격은 1200~1500원(유통채널별 상이)이며 중량은 130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