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열풍에 '복고' 트렌드 물 만났다

2015-11-16 09:19

[사진제공=아이스타일24]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옛 향수를 자극하는 '응답하라'의 3번재 시리즈 '응답하라 1988'이 방영되면서, 유통 업계가 또 다시 '복고'에 반응하고 있다.

아이스타일24가 지난 6일 첫 방영을 시작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일정에 맞추어 최근 한 달 동안 상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복고 관련 패션 리빙 상품이 모두 50% 이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패션 업계의 가장 큰 테마 중 하나인 '복고'가 이번 '응답하라 1988'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한층 심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일명 '할머니 룩'으로 불리는 '그래니 룩' 스타일의 판매량도 이 기간 동안 도드라지게 증가하였다. 실제로 포근한 느낌의 연출을 위한 두꺼운 니트 가디건은 약 2배 이상의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으며, 에스닉한 패턴 원피스와 A라인 스커트 등도 40%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복고 디자인의 리빙 소품 역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레트로 디자인의 리빙 소품 판매량은 전월 대비 87% 이상 증가하였으며, 꽃무늬 패턴 소품도 35% 이상 증가된 판매율을 보여 리빙 업계 역시 복고 트렌드에 움직이는 소비 동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스타일24 패션사업본부 이성준 본부장은 "복고는 중장년층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리는 아이템으로, 젊은 층에게는 하나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다가서며 세대를 아우르는 하나의 키워드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대중심리가 소비형태로 이어지며 복고 트렌드가 패션을 넘어서 리빙, 가전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