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농식품부, 오피넷에 농업용 면세유 판매가격 공개

2015-11-15 12:45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16일부터 주유소의 농업용 면세유 판매가격을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그간 면세유 판매가격이 오피넷을 통해 공개되어 있지 않아 농업인들이 가격을 비교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정보는 정보 공개에 동의한 농협주유소 658개소와 일반주유소 480개소의 면세유 판매 가격이다.

산업부는 나머지 주유소 4544개소의 면세유 판매가격도 공개하고자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개정한 시행령은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된다. 

또 산업부는 이달 중 '석유류 가격표시제 등 실시요령'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 주유소 외벽에 있는 면세유 가격표시판에 '면세액'을 추가로 표시하게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판매업자와 소비자는 가격표시판의 '면세전 가격'과 '면세유 판매가격' 차이가 면세액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농협주유소는 농업인 편의 차원에서 오는 20일까지 면세유 가격표시판을 교체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면세유 판매가격을 오피넷에 공개해 면세유 유통시장 투명성이 높아지고, 판매업소 간 경쟁으로 가격이 낮아져 농업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면세유 가격정보를 이용하려면 오피넷(www.opinet.co.kr)에 접속해 메인화면 오른쪽 위에 있는 '면세유 가격'을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