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박근혜 대통령 “테러, 반문명적·반인륜적인 범죄행위…용납 안 돼”

2015-11-14 13:33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최소 100여 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테러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고 용납되어서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청와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최소 100여 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테러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고 용납돼서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프랑스와 올랑드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동시 다발적인 테러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를 전한 뒤 “대규모 테러로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희생자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금번 테러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공격 행위”라며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온 국민이 금번 테러로 인한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하시길 기원한다”며 “우리는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에 대한 강한 유대감을 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교민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위험 우려 지역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여행 자제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며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위험성 등에 대해서도 각별한 경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는 13일(현지시간) 밤 파리 전역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의 사망자와 중상자 수가 각각 최소 120명과 80명에 달한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부상자 수도 200여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프랑스는 13일(현지시간) 밤 파리 전역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의 사망자와 중상자 수가 각각 최소 120명과 80명에 달한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부상자 수도 200여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YTN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