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데이 '대박' 알리바바 등 中 기업 18곳 MSCI 지수 편입
2015-11-13 15:22
중국 성장률 둔화 영향 적은 IT 미국 상장사 18곳 유입, 4곳은 제외
지수 편입 중국 기업 수 14곳 늘어, 中 기업 투자 증가 기대
지수 편입 중국 기업 수 14곳 늘어, 中 기업 투자 증가 기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역대 처음으로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중국기업이 편입됐다. 이로써 중국의 MSCI 지수 비중이 다소 확대됐다.
봉황망(鳳凰網)은 MSCI가 13일(중국시간) 싱글데이로 대박을 친 알리바바, 세계 최대 중문포털 바이두 등 18곳의 뉴욕 증시 중국 상장사를 새롭게 중국A주지수와 MSCI차이나지수에 편입시켰다고 이날 전했다.
MSCI 지수는 세계 주가지수로 세계 각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대형 펀드, 특히 미국 펀드들이 자금운용에 참고하는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다. 전세계 1200여개 기관, 약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펀드가 이 지수를 바탕으로 움직인다. 일반적으로 MSCI 비중이 늘어나면 외국인의 투자가 늘고 줄어들면 자금유출 가능성이 늘어난다.
이번 조정으로 기존에 편입돼있던 화룬(華潤)시멘트 등 4개 종목은 제외됐다. 새로운 지수는 오는 30일 증시 마감 후 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MSCI 측은 "지금까지 MSCI 지수를 바탕으로 중국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은행 비중이 높았다"면서 "이번에는 중국 성장률 둔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정보기술(IT) 업종을 늘렸다"고 편입 종목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