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시상식'... 대상에 이영준 학생 선정

2015-11-13 16:00

운현 초등학교 이영준(만 12세) 학생과 식물알리미 앱. [사진=미래부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삼성전자는 13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15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창작대회는 ‘가족을 위한 소프트웨어(SW)’라는 주제로 일반SW, 임베디드SW의 두 부문에서 진행됐으며,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초·중·고 총 923팀, 총2940명이 도전하는 등 높은 열기를 보였다. 또 심사위원단은 교수, 교사, 전문가 등으로 총 6개 조를 구성, 예선부터 본선까지 전 과정을 심사했다. 

예선을 통과한 60팀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멘토가 된 부트캠프를 실시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창작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멘토링도 지원됐다.

본선에서는 실제 구현된 SW창작물의 심층 발표평가를 통해 주제적합성, 완성도와 기술성 등을 평가, 최종 14팀을 선정했으며, 일반SW 부문에서는 ‘식물알리미 앱’을 구현한 운현 초등학교 이영준 학생(만 12세, 지도교사 김선근)이 대상(미래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영준 학생이 개발한 '식물알라미 앱'은 식물을 좋아하는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식물을 가꾸고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주요 기능에는 ‘식물 종류에 맞춰 관리 시점 알람’, ‘Learn me(원예 기본 팁)‘, ’Show me(식물 미래모습 상상하기)‘, ’Draw me(식물 따라그리기)‘ 등이 있다.

심사위원단은 '식물알리미 랩'에 대해 "SW기획에서 구현까지 창의성이 돋보이고, 기술적 고민을 진지하게 해냈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초등학생으로서 수많은 중·고등학생 팀을 제치고 일반 SW부문 대상을 수상한데 대해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SW역량이 있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가치있는 SW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임베디드SW 부문에서는 경기북과학고 ‘리멤버샤워기 팀(소현섭(만 17세), 정찬우, 정진우(이상 만16세), 지도교사 박종화)’이 대상(삼성전자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가족구성원의 샤워 패턴과 주위온도에 따라 사용자에게 맞는 최적의 수온과 수압을 제공하는 스마트 샤워기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아빠는 뜨겁고 센 수압을 좋아하고 엄마는 미지근한 온도의 샤워를 좋아한다면, 이에 대한 정보를 누적 저장하고 주위온도를 감지해 맞춤식 샤워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33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전달되며, 수상 이후에도 심화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대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내년 4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SDC(Samsung Developer Conference)’ 참가기회가 주어진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미래부는 디지털 경제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이 마음껏 SW창작역량을 펼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이 SW창작을 즐기고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동 대회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금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삼성전자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통해 전국 초중고 학교에서 SW교육을 진행하는 등 창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SW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