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국어B 제외하고 국영수 모두 1등급컷 하락…영어 체감난이도 가장 높아”
2015-11-13 09:04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국어B를 제외하고 국여수 모두 1등급컷이 하락하고 영어 체감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는 13일 2016가채점 결과를 발표하면서 1등급컷을 국어A 96점, 국어B 94점, 수학A 94점, 수학B 96점, 영어 94점으로 추정하고 2016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 등급컷 추정 자료를 분석해 볼 때,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국어B만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고 나머지 과목들은 비교적 쉽게 출제돼 국어B 고득점자가 상당히 유리, 수험생들간의 유불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난이도로 출제된 반면 2016 수능에서는 비교적 고른 난이도로 출제돼 이와 같은 수험생간의 유불리는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어영역은 A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돼 1등급 컷은 96점, 지난해 어렵게 출제되었던 국어 B형의 경우에도 일부 고난도 문항의 영향으로 1등급 컷은 94점으로 추정했다.
수학영역의 경우에도 A,B형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워 1등급 컷은 각각 A형 94점, B형 96점으로 분석했다.
30번을 비롯해 일부 문항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돼 2등급 이하의 수험생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관측돼 2등급 이하의 등급컷이 지난해보다 다소 크게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어영역의 1등급 컷은 94점으로 수험생들이 체감적 난이도는 가장 어렵게 느껴 당초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어렵게 출제돼 상당한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탐구는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경향 속에서 지난해 매우 쉽게 출제됐던 동아시아사, 경제, 사회문화 등이 지난해보다 1등급 컷 하락을 예상하고 지난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던 생활과윤리는 매우 쉽게 출제돼 한국사와 함께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과학탐구의 경우, 과목간 편차가 다소 있는 편으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생명과학1이 가장 어렵게 출제되고 다수의 학생들이 선택하는 1과목이 대체로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험생들은 등급 구분점수 추정치를 참고해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하며 결과에 따라 지원 전략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미 수시모집에 지원해 놓은 경우, 해당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될 때에는 정시모집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야 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시모집에서 승부를 보고 싶다면 남아 있는 대학별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는 수능날인 12일 오후 6시경부터 사이트에서 2016 수능 채점서비스를 제공한 가운데 13일 오전 8시까지 10만6288건의 메가스터디 채점서비스 데이터를 기초로 원점수 기준의 등급 구분점수(커트라인)를 추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추정 방식은 과거 10년간 메가스터디의 채점데이터 1638만여 건을 분석하고 각 수능 영역별 분포 유형을 다양하게 분류한 후 채점자가 유입되는 순간부터 해당 데이터를 실시간 비교해 복원 반복 추출하는 붓스트랩 샘플링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