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테크놀로지, OTP업체로는 첫 코스닥 상장
2015-11-12 14:01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래테크놀로지는 금융솔루션 OTP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주는 150만주이며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다.
1997년에 설립된 미래테크놀로지는 OTP(비밀번호생성기) 국산화 기업이다. 다우키움그룹계열사로 직원은 총 21명이다. OTP산업은 정보보호 제품 중 암호·인증 분야에 속한다. OTP는 시스템 로그인시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해 사용자를 인증해주는 인증솔루션이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 시간동기방식의 OTP 인증서버와 OTP 토큰개발에 성공했다. 2007년 세계 최초 카드형 OTP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국내 IPO 시장 1위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인터넷 및 스마트폰 시장과 함께 금융·보안 시장도 성장했다. 미래테크놀로지의 지난 3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33%,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억원, 33억원을 냈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설립초기부터 OTP 알고리즘&암호 알고리즘을 독자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정점유율 70%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균태 미래테크놀로지 대표는 "IT가 생활화되면서 인증 보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빅데이터 기업정보 유출 등 보안 이슈가 주목되면서 앞으로 매출 환경이 4~5배로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모 자금은 부채 상환과 해외 영업 및 상품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정균태 미래테크놀로지 대표는 "해외 시장에 나가는데 영업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등 기술 개발 및 장비 확충에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래테크놀로지는 해외 9개국에 진출해있다. 터키 게임 퍼블리싱 우즈베키스탄 은행 쪽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미래테크놀로지는 앞으로 인터넷 은행 핀테크 간편결제 등이 활성되면서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는 스마트OTP와 스마트폰 통신칩에 OTP를 결합한 USIM OTP 등을 개발했다. 연말에는 신용카드와 OTP를 결합한 사용자 편의 극대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OTP연계 솔루션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정균태 미래테크놀로지 대표는 "차량용 OTP개발을 기반으로 홈 가전 의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OTP 연계기술을 확산시켜 OTP산업 성장을 견인시킬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OTP의 효용성과 가치를 알려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