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능 끝! 또다른 시작을 응원합니다.
2015-11-12 10:35
지난 12일 2015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전국에서 실시됐다.
우리나라 입시구조상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오직 이 시험만을 위해 준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한 시험이 끝나고 인생의 큰 산을 넘은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수능이라는 굴레로부터의 해방감, 그리고 허탈감이 동시에 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수험생들은 해방감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자칫 흡연과 음주, 유흥업소 출입 등 많은 탈선행위에 빠질 수 있고, 이는 단순히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으로 모두가 관심을 갖고 협력이 필요하다.
실제로도 수능이라는 긴장감에서 해방된 청소년들이 우연히 습득한 타인의 신분증을 자신의 것처럼 술, 담배구입, 술집 등을 출입하여 공문서부정행사죄란 죄명으로 입건이 되고, 술을 마신 후 불분명한 사리판단으로 싸움에 휘말려 폭행을 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는 등 술로 인한 행동으로 큰 불이익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도 이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학생 신분이 아닌 사회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순간의 잘못으로 공든 탑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은 생기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 청소년들의 일탈과 방황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자신에 대한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고 가정과 사회에서의 세심한 관심, 그리고 배려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청소년기 가장 여유로운 시간을 갖게 된 이 기회에 그동안 공부에 매진하여 못했던 여행, 취미, 동호회 활동 등 다양한 체험을 시도해보고 가족들과도 미루어 두었던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