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 경찰관 폭행' 화물연대 노조원 7명 체포

2015-11-12 07:49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지난달 광고탑 고공농성 당시 경찰관을 폭행한 화물연대 산하 풀무원분회 노조원들이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공무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풀무원분회 교육부장 이모(34)씨 등 7명을 체포해 압송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전 3시 25분께 풀무원 노조원 연제복(48)씨 등 2명이 서울 여의도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시도하던 중 이를 막던 경찰관의 무전기를 빼앗고 무릎을 꿇리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무방해 등 혐의를 포착해 지난 6일 영등포구 대림동 화물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이후 경찰은 피의자들의 동향 첩보를 입수해 전날 오후 10시께 강원도 원주에 있는 은신처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고공농성 중인 연씨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에 대한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