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힘내라 '氣-UP'] 위기의 은행 핀테크가 탈출구-KB금융
2015-11-17 07:00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KB금융그룹은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인 'KB Starters Valley'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KB Starters Valley 연구공간의 첫 입주사 결정에 이어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매칭투자 프로그램을 개시했으며, 최근에는 두 번째 입주사도 결정했다.
KB Starters Valley는 또 '투자도 핀테크로' 실행하는 혁신적 지원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오픈트레이드'와 핀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매칭투자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그룹내 계열사에 핀테크 기술을 소개하는 'KB핀테크-Day' 행사도 두차례 실시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제는 모바일을 포함한 IT 분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 나가야 할 때"라며 "금융에서 IT는 더 이상 기술직 중심의 전문분야가 아니라 미래의 생존을 좌우할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KB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선도적으로 참여했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은 다음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계열사 상품판매, 업무대행 등 신사업 기회 창출 및 정부의 새로운 금융모델 도입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상호간 '윈·윈'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10년 전 모바일뱅킹을 주도하고 현재는 인터넷뱅킹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산은 KB금융그룹이 핀테크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