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은' 아웃도어 스테디셀러
2015-11-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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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아웃도어 업체들이 '새 옷 입기'에 나섰다.
업계가 전반적인 침체에 빠졌지만 기존 스테디셀러를 리뉴얼, 업그레이드 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는 헤비다운 '안타티카'를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출시했다. 안타티카는 2012년 출시 이후 약 10만장 판매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스테디셀러다.
K2는 헤비다운 '마조람' 시리즈로 재미를 봤다. 2011년 처음 선보인 이후 10만장 이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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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는 2008년 출시된 '히말라얀 파카'가 전문 등반가는 물론 아웃도어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 스테디셀러 제품은 이미 인지도가 높고, 어느 정도 인기 반열에 오른 만큼 큰 기술력 없이 새로운 제품의 리뉴얼 출시가 가능하다.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여기에 기존 제품에 디자인, 색상 등 약간의 변화만 주기때문에 추가적인 개발비가 적다. 이미 판매성이 보장된 제품이라 새롭게 신상품을 출시해 마케팅을 펼치는 것보다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업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순히 일부 상품의 인기에 편승해 제품 개발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스테디셀러 제품의 경우, 특별한 개발이나 소재의 다양성 없이 간단한 변화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아끼고 제품 가격만 올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