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우수기술, 말레이 국영기업에 이전
2015-11-10 12:20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기업 AIM과 협약…창업지원 협력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대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 기술들이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기업에 기술 이전된다.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인 AIM(Amana Ikhtiar Malaysia) 공사 닥터 쥬비르 하룬(Dr. Zubir Harun) 회장은 9일 오후 전북대를 방문, 이남호 총장을 접견하고 전북대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기술을 이전해 AIM 창업지원에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AIM공사는 1987년 말레이시아의 저소득층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돼 재무부를 비롯한 5개 부처가 재단 이사회를 구성한 정부조직으로, 소액금융 활동을 통해 자국의 가난한 저소득가구에 기술지원을 통한 창업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5년 동안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33만여 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했고, OIC 협력국가를 비롯한 100여 개국과 유통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북대는 보유하고 있는 우수 기술을 AIM에 이전해 이를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무슬림들이 먹고 쓸 수 있는 할랄제품을 개발하고 상품화 하는 한편, 개발된 제품의 홍보와 해외 수출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이남호 총장은 “우리 전북대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 기술을 AIM에 이전함으로써 우리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양 기관의 협력으로 인해 신제품 개발과 유통, 수출 활성화를 이룰 수 있어 전북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MOU 체결 직후, AIM 공사는 전북과 전남에 소재한 (주)미리내 마이오투 생수(12억), 농업회사법인 능길 천마, 돼지감자 제품(10억) 및 오성수산 멸치(18억) 제품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어 이튿날인 10일에는 AIM과 농협중앙회가 한삼인 홍삼 500억원 규모의 물량 구매의향서를 농협중앙회에서 체결했다.
전북대 곽용근 산학연구처장은 “AIM 공사 회장단들은 전북을 방문해 1박2일간 머물며 전주시 국제탄소연구소,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단 및 (재) 진안홍삼연구소를 방문, 각종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