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먼저 나타난 크리스마스 한정판
2015-11-10 00:00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해외 및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겨냥한 한정판 아이템을 쏟아내고 있다.
크리스마스 마케팅은 매년 이맘 때면 시작되는 정례 행사지만 올해는 출시 시기가 한 달 이상 빨라지고 참여 브랜드가 확대되면서 범위가 대폭 커졌다. 경기불황으로 소비가 침체되면서 연말 특수 분위기라도 빨리 선점해 매출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및 연말한정판 제품은 빨간 립스틱과 펄 파우더 등 화려한 메이크업 아이템이 대세다. 가정에서 지인들끼리 모여 작은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디퓨져나 캔들, 오일 등 선물용 제품들도 눈에 띈다.
베네피트도 홀리데이 한정판을 출시하고, 파티 메이크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정판에는 연말 파티를 주제로 한 블러셔와 립스틱, 향수 등 인기제품이 담겼다.
러쉬도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총 90여 종의 한정판을 선보였다. 제품 개발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겪은 크리스마스 축제, 음식, 동화 등의 영감이 보디제품으로 탄생했다. RMK는 크리스마스 보석함에서 영감을 받은 메이크업 키트 3종을 내놨다. 연말 각종 모임에 어울리는 화려한 메이크업 연출을 돕는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아닉구딸은 향수과 디퓨져 등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한정판 다음달까지만 한정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한정판에는 내추럴과 강렬함을 모두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담겨 가격대비 활용도가 높은 점이 특징"이라며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마케팅이 한 달 이상 빨라진 만큼 경쟁도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