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또 중국 경제 자신감, "2020년 1인당 GDP 선진국 수준"

2015-11-09 11:03

리커창 중국 총리.[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오는 "2020년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선진국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은 6일 열렸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회 제13차 회의 리 총리 개막식 업무보고를 인용해 "제13차 5개년 규획(2016~2020년) 기간은 중국이 전면적 샤오캉(小康 중산층) 사회 건설의 가장 중요한 시기로 중진국 함정을 가뿐히 뛰어넘고 선진국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리 총리는 또 "지난 12차5개년 규획기간 중국의 종합국력이 크게 제고되고 경제 총량도 10조 달러를 넘어섰다"며 ' 이는 13차5개년 규획 추진을 위한 단단한 기반을 마련한 것" 이라고 자신감의 이유도 설명했다.

또 앞서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GDP, 1인당 GDP를 2010년 대비 2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음을 재차 언급하고 이를 위해서 13차5개년 기간 반드시 6.5%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다시 명확히 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 민간기업의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를 위한 정책 마련을 강조하고 '전면적 두자녀 정책' 시행시기는 관련법 개정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색이 짙어지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중국 성장률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성장률은 목표치인 7.5%를 밑도는 7.4%에 그쳤으며 올 3분기 성장률은 6년 반여 만에 7%선이 무너지며 6.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