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가공 등 25개 종목, 내년도 NCS 기반 국가기술자격 확정
2015-11-09 12: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내년부터 귀금속가공, 기계가공 조립 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과정평가형 자격제도가 도입된다.
기존 시험과 달리 현장에서 이뤄지는 수시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격 취득자의 구직활동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귀금속가공산업기사 등 25개 종목을 내년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행종목'으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소양을 산업부문별·수준별로 국가가 체계화 한 것이다.
정부는 앞서 국가기술 종목 526개 종목 가운데, 용접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등 총 30개 종목을 선정한 바 있다. 내년까지 모든 특성화고가 NCS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할 예정인 점을 감안해 특성화고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능사 위주로 종목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새로 과정평가형 자격이 도입되는 국가기술은 귀금속가공산업기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등 25개 종목(총 129개 과정)이다.
구체적으로 산업기사 과정에는 귀금속가공, 기계가공조립, 기계설계, 사출금형, 생산자동화, 용접, 정밀측정, 치공구설계, 컴퓨터응용가공 등 총 9개 종목이 확정됐다. 기능사 과정으로는 공유압, 귀금속가공, 금형, 기계가공조립, 미용사(일반), 용접, 이용사, 전산응용기계제도, 전자기기, 전자캐드, 천장크레인운전, 컴퓨터응용밀링, 컴퓨터응용선반, 특수용접, 화학분석, 컨벤션기획사2급 등 총 16개 종목이다.
해당 과정들은 종목별 산업현장 및 교육·훈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서류심사 및 현장조사를 통해 심사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평가를 거쳤다.
지정 교육·훈련과정에서는 교육·훈련생에게 실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 개발 중심의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능력검증을 위한 내부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과정을 모두 이수한 이후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최종 외부평가에 합격할 경우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증을 발급받게 된다.
고용부는 지정된 과정이 공정하고 수준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분기 1회 이상 교육·훈련과정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부평가 결과 확인 및 교육·훈련과정의 체계적 운영 여부에 대한 질 관리를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박종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과정평가형 자격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 중심의 자격 취득 방식"이라며 "현장에서 일 잘하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엄정한 관리 및 평가를 통해 운영하고, 점진적으로 대상 종목과 운영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훈련과정 기관별 모집기간 등 자세한 사항은 NCS 홈페이지(www.nc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