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영석 해수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상임위 정상화

2015-11-09 06:38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로 인해 야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해 무산됐던 김영석 해수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와 상임위원회 활동이 오늘(9일)부터 재개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한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로 인해 야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해 무산됐던 김영석 해수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와 상임위원회 활동이 오늘(9일)부터 재개된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왼쪽)와 새천년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3+3회동을 하기 앞서 미소짓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농해수위는 당초 지난 3일 청문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새정치연합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발해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에 들어감에 따라 청문회를 연기한 바 있다.

특히 김영석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질의가 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과 관련한 김 후보자의 생각이 쟁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김 후보자가 매형이 운영하는 교회에 기부금을 내고 편법으로 소득공제를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서울 강남에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 등도 제기돼 야당의 추궁이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또 과학기술신탁 특별법안 등 새로 상정된 법안들은 논의한다.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는 전체회의를 열어 대정부질문에서 '2012년 대선 개표 조작 의혹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상정, 논의한다.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공적연금특위, 강기정 새정치연합 의원)는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 활동결과 보고의 건과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상정해 본격 논의한다.

앞서 공적연금 사회적기구는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 상향의 타당성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고 지난달 30일 활동결과 보고서를 공적연금특위에 넘겼다.

앞서 공적연금특위는 지난달 2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시한 연장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특위 활동 시한은 11월 25일까지 늘어났다. 다만 사회적기구의 경우 시한 연장이 불발됐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는 이날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부처, 안전행정위원회 예산소위는 경찰청 소관 부처와 앞서 심의한 행정자치부 등의 예산안 등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한다.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춘진 새정치연합 의원)는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는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위원장 노영민 새정치연합 의원) 또한 법안소위를 열어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논의한다.

전날(8일) 여야 원내 지도부는 3+3 회동을 통해 본회의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한 합의를 도출에는 실패했지만, 각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정상 가동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