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구 알뜰폰협회장 "연내 알뜰폰 가입자 600만 목표... 이용자보호 실천할 때"

2015-11-05 17:41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앞줄 오른쪽 다섯째)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이 세미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이 올해 알뜰폰(MVNO, 이동통신 재판매)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알뜰폰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이용자권익 보호와 적극적인 소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서울 성동구 성수IT종합센터에서 '알뜰통신사업자 이용자보호 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국내 알뜰폰 사업자 임직원 등 주요인사 및 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알뜰폰 가입자가 매달 10만~15만명이 늘고 있다. 연내 알뜰폰 가입자 600만명,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560만765명으로 전체 이동통신시장의 9.58%를 차지한다. 알뜰폰 가입자는 올해 들어 100만명 이상 늘었다

윤 회장은 "알뜰폰 외형 성장에는 사업자들의 노력도 있었으나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외형적인 성장을 거두면서 그에 따른 이용자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알뜰폰 관련 소비자 민원은 4370여 건에 달한다. 정부가 우체국을 활용해 알뜰폰 유통을 지원했던 2013년에만 해도 알뜰폰 관련 소비자 민원은 1660건이었다.

윤 회장은 "이용자의 불만이 커지는 만큼 알뜰폰 사업자의 자율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사업자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이용자 후생을 증진하고 이용자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알뜰폰 가입자들 대부분이 사회적 약자다. 이들을 보호하려는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협회는 최근 서울시 27개 노인종합복지관과 알뜰폰 사업자 간 1대1 매칭을 통해 어르신들의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이날 '알뜰통신사업자 이용자보호 활동 현황'을 발표하고 '이용자 피해사례'와 '이용자보호방안'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