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中 대형 유통업체 지우져우통과 수출계약 체결"

2015-11-05 12:11

5일 경기도 젬백스 판교사옥에서 김상재 젬백스 대표이사(왼쪽)와 리우자우니엔 지우져우통의약그룹 부회장이 중국 진출 전략 계약을 맺고 있다. [사진=젬백스&카엘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젬백스&카엘은 5일 중국 제약유통회사 지우져우통의약그룹과 중국 진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췌장암 치료제 'GV1001'을 시작으로 젬백스 제품을 중국에 순차적으로 수출하는 것이다. GV1001의 경우 3개월 안에 중국 판권과 계약을 맺기로 했다.

또 젬백시 계열회사인 삼성제약이 보유한 전문의약품과 건강식품, '까스명수' 등 일반의약품에 대한 중국 수입 절차를 이보다 앞서 추진하기로 했다.

지우져우통은 중국 내 최대 제약유통회사다. 전 세계 3000여개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80여개 대형 물류센터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7조원의 매출을 거뒀다.

또한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온라인상 의약품 판매가 가능한 업체인 하우야오싀(www.ehaoyao.com)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하우야오싀는 삼성제약 제품의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지우져우통은 젬백스 측에 GV1001의 한·중 동시 임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회사 리우자우니엔 부회장은 "중국에 지우져우통과 협력하는 대학병원에 중국 임상시험 진행에 대한 섭외를 이미 마쳤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리우 회장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3일부터 젬백스와 삼성제약의 바이오·연구개발 시설을 둘러봤다. GV1001의 전립선비대증과 암 관련 임상을 진행 중인 서울대학병원, 알츠하이머 연구를 하고 있는 한양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진행 사항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리우 부회장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GV1001이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상호 투자와 주식 교환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형제회사이자 하나의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재 젬백스 대표이사는 "한국을 직접 방문해줘 감사하다"고 화답하며 "30여년의 노력으로 하나의 신약을 개발했고, 이제 그 꽃을 지우져우통과 함께 피우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