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유인권 교수팀 참여 스타 국제공동연구진 "반양성자-반양성자 간 인력 작용"세계 첫 규명
2015-11-05 03:00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부산대 유인권 교수를 비롯한 국내 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연구진이 반양성자-반양성자 사이에도 강하게 당기는 인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유인권 교수는 "부산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국내 2개 연구기관 소속 4명의 한국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는 미국의 상대론적 중이온 충돌기(RHIC)의 스타 국제공동연구그룹이 세계 최초로 반양성자-반양성자 간 상호작용의 측정에 성공했다"며 "반양성자-반양성자 사이에는 강하게 당기는 핵력이 작용하며, 이는 양성자-양성자 사이의 상호작용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반양성자-반양성자 간 상호작용의 측정 및 비교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한국연구재단(NRF)의 '반물질의 생성과 진화' 연구 지원을 통해 수행했다.
유인권 교수는 연구 결과와 관련, "원래 반물질 입자들의 존재 자체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들이 물질들과 똑같이 상호작용한다는 것은 더욱 신기한 일"이라며 "이렇게 형성된 또 다른 반물질의 우주가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