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이건용 예술총감독 "서울시오페라단 30주년, 족적 남기는 시점"
2015-11-05 08:48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올해 서울시오페라단 30주년을 맞으면서 작년부터 어떻게 기념할지 고민했다. 30주년이란게 특별한게 아니라 한 번씩 족적을 남기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30년을 기념해 제작된 오페라 ‘파우스트’의 예술총감독을 맡은 이건용 씨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5층 종합연습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건용 예술총감독은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30년을 맞아 기획한 이번 공연에 대해 “기념비는 아니라 할지라도 이정표 정도 세울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170여개 작품을 200회 무대에 올린 유명 연출가 존 듀가 함께 한다.
이건용 감독은 “작품을 결정하기 전에 연출자로 존 듀를 마음속으로 정했다. 세계적인 연출가이기도 하고 다른 연출가보다 잘 알고 있기도 했다”고 존 듀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존 듀의 작품을 보면 연출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작품의 의미를 잘 끌어낸다”고 평가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창단 30주년을 맞이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오페라 ‘파우스트’를 세종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독일의 대 문호 괴테의 문학작품에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구노의 음악이 가미된 대작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존 듀가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