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일부 산유국, 노조 파업에 원유 생산 중단…유가 급등

2015-11-04 07:00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4%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6달러(3.81%) 오른 배럴당 47.90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4달러(3.36%) 상승한 배럴당 50.4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휘발유는 6% 가까이 뛰어올랐다.

원유 공급 과잉이 해소되리라는 기대가 유가 상승을 주도했다. 일부 산유국의 잇단 노조 파업으로 원유 생산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세계 산유량 9위인 브라질은 지난 1일부터 석유노조가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시작 후 24시간 동안 산유량이 50만배럴이나 감소했다. 리비아에서는 동부 즈웨티나 터미널에서 경비원들이 파업을 시작하면서 원유 수출이 무기한 중단됐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나오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원유재고 통계와 4일 발표되는 미국 정부의 통계를 주목하고 있다.

금값은 떨어졌다. 미국 연내 기준금리 가능성이 힘을 얻으며 금값은 5거래인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금값은 지난 4주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1.80달러(1.92%) 떨어진 온스당 1,114.10달러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