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천지역 에너지로 강서 7만 5000가구 난방

2015-11-03 09:56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시는 경기 부천의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마곡 등 강서지역 7만5000가구의 난방에 활용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20년간 약 2000억원의 시 재정 확충과 온실가스 배출량 7만3000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2월 지역난방 열요금 11% 인하계획을 발표한 뒤 서울지역 인근의 저렴한 열원을 난방열로 활용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1차로 2012년 12월부터 의정부 자원회수시설의 소각열을 연간 6만Gcal을 노원지역 6천가구의 지역난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부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GS파워에서 시설비 전액을 투자해 11.8km에 이르는 열수송관과 중간기계실을 준공했으며, 이를 통해 이달부터 마곡지구에 열공급을 개시했다.

시는 저렴한 열원 이용으로 앞으로 20년간 매년 약 100억원씩 총 2000억원의 시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하수열, 연료전지열 등 친환경적인 저렴한 열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절약한 예산은 지역난방 열요금 감면 등 저소득층 에너지복지 향상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