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 발빠른 대처로 자살암시 초등생 구조

2015-11-03 09:13


(사진=좌) 소순성 순경, 우) 이원욱 경사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찰의 발빠른 대처가 자살을 암시한 초등학생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안양동안경찰서 범계파출소(소장 양재택)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40분께 안양시 동안구 샛별한양아파트에서 초등학생 김모양(13)이 부모와 다툼 끝에 “이 글을 볼 때 쯤이면 난 위에 있을거야. 그동안 힘들었어.”라는 쪽지를 남기고 나간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범계파출소 경사 이원욱·순경 소순성은, 김양이 핸드폰을 집에 둔 채 집을 나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쪽지 내용으로 볼 때 김양의 신변에 문제가 있을것으로 판단, 부모로부터 김양의 평소 행동반경을 신속히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김양이 주로 활동하는 평촌중앙공원, 홈플러스, 범계역 주변을 철저히 수색했고, 마침내 청소년수련관 지하 1층에 혼자 웅크리고 앉아있는 김양을 발견,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한편 양재택 소장은, “이 경사와 소 순경의 발빠른 대응으로 어린 학생을 안전하게 귀가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전 직원이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적극 대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