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국-쿠웨이트 민간 경협채널 확대 위한 포럼 개최

2015-11-03 11:00

3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알셀미 투자사연합 부회장(Mr. Saleh S. Al-Selmi), 알나키 도로교통청 부회장(Eng. Saud A.Azeez Al-Naki), 자심 알부데위 주한쿠웨이트 대사(H.E. Jasem Mohamed Albudaiwi), 알코라피 쿠웨이트 산업연합회 회장(Mr. Hussain A. Al-Khorafi), 알와짠 쿠웨이트 상의 부회장(Mr. Abdul Wahab M. Al-Wazzan),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신부남 주쿠웨이트 한국대사, 대림산업 이철균 대표, 플랜트산업협회 염동관 부회장. [사진 = 무역협회 제공]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우리나라와 쿠웨이트의 민간교류를 확대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는 3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쿠웨이트상공회의소를 초청,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한국 측에서는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신부남 주쿠웨이트 한국대사 등 80여명이, 쿠웨이트 측에서는 알 와짠(Al-Wazzan) 쿠웨이트 상의 부회장, 투자청 및 건설교통청 단원들, 쿠웨이트 사절단원 등 20명이 참석했다.

쿠웨이트는 인구 420만명의 경상북도 크기의 나라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우리의 중요한 원유 수입국이며 중동에서 우리 기업들이 건설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시장 진출이 가장 활발한 나라다. 

지난달 국내 5개 건설사가 45억 4000만달러(5조2000억원) 규모의 알주르(Al-Zour)정유공장 프로젝트 4개 패키지 공사를 수주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쿠 웨이트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기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쿠웨이트 투자사연합, 민자사업청, 도로교통청 등 6개 기관의 쿠웨이트 투자 기회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우리측도 세브란스 병원의 의료협력, KTNet의 전자정부시스템, 이오스 파트너스에서 걸프협력회의(GCC) 기금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진행을 맡은 신부남 대사는 "쿠웨이트는 전통적인 건설 및 플랜트 시장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정보통신, 화장품, 문화컨텐츠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알짜 시장"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 교류와 협력을 독려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내년도에 GCC 지역에 퍼져있는 한류를 활용하여 유망소비재 위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