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0월 내수 판매 1만8대…12년 만에 ‘1만대’ 돌파
2015-11-02 14:46
티볼리는 지난 10월 내수 시장에서 월 5237대가 판매되며 쌍용차의 판매를 이끌었다.[사진=쌍용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달에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한 1만8대, 수출은 44.5% 감소한 335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지난 2003년 12월(1만1487대) 이후 1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10월 판매량은 총 1만3359대로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티볼리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었다. 월간 판매 기준도 지난해 4월(1만3634대)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이러한 10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2%, 전월 대비로도 16.3%나 증가한 실적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누계 판매 역시 10월을 기점으로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티볼리 효과 덕택에 내수 판매는 지난 2003년 12월(1만1487대) 이후 12년 만에 월간 판매가 1만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내수 전체 판매실적(6만9036대)를 돌파한 내수 누계 판매실적 역시 전년 대비 44.2% 증가한 7만9251대를 기록하며 10월 누계실적으로는 2004년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디젤 투입에 이어 SUV 라인업을 유로 6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공격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유럽에서 티볼리 디젤 및 4WD 모델 론칭을 위한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들어갔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판매 증가로 내수판매가 12년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확고한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생산운용을 통한 티볼리 적체물량 해소는 물론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형 SUV시장 공략에도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