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과실전문생산단지조성 대폭확대...물 걱정 던다

2015-11-03 22:00
가뭄 우심지역 중심 용수원개발, 경작로 개설 등
내년 전국 최다 11개 지구, 140억 원 유치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2016년도에 11개 지구 431ha의 과실전문생산단지를 신규 조성키로 하고 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과수 주산지에 용수원 개발, 경작로 정비 등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한 기반을 대폭 확충해 경북 과수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암반관정, 집수정, 급수관로 등을 설치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농로 개설 및 확·포장을 통해 영농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은 과수가 집단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지역에 용수원 개발을 비롯해 경작로 확·포장, 용·배수로 설치, 과원 정비 등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과실전문생산단지는 과수 재배지의 단지화·집적화로 생산효율성을 극대화,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여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함으로써 대형유통업체 중심의 유통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41개 지구에 1729ha의 과실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해 과수산업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해왔으며, 오는 2020년까지 55개 지구를 더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웅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내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예산을 확보하고, 가뭄이 지속되어 용수원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우선해 대상지구로 선정했다”며 “보다 철저한 사업추진과 가뭄 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