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프라·플랜트 발주처 한자리에… '2015 GICC' 3일 개최
2015-11-02 11:00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2015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2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2개국 63개 발주기관(정부부처·국영기업·정책금융기관)에서 94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각국별 주요 발주예정 프로젝트 소개와 우리 기업과의 일대일 상담이 진행될 전망이다.
우선 미얀마 건설부장관, 방글라데시 정보통신부장관, 남아공·코트디부아르 교통부장관, 스리랑카 국제무역부장관, 에티오피아 도시개발부장관, 카메룬 공공계약부장관 등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정유회사인 타크리어(Takreer)와 사우디 아람코(Aramco)국영석유회사, 몽골 전력규제위원회, 베트남 구룡공사,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인 국영기업 대표이사(CEO)도 대거 참석해 내용을 전달한다.
국토부는 이 행사를 비롯해 같은 주간, 인전 장소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도로대회에 참석한 장·차관, 국영기업 대표이사(CEO) 등과 별도로 양자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의 우리 기업 진출방안 및 양국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개막행사 후 1세션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오일·가스 산업 개발 현황'(석유가스광물자원부), '필리핀의 교통인프라 개발 현황 및 전망'(교통통신부), '세계 도시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한국의 공공-민간 통합적 접근'(서울시립대학교) 등이 발표된다.
2세션에서는 인도의 100대 스마트 시티 개발구상과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3·4·6호선 사업(5개, 107억 달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인프라 투자계획(2016~2019년, 약 56조원) 등 지역별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등이 소개된다.
이밖에 카타르, 카자흐스탄 등 중동·북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산유국의 저유가에 따른 정책 및 프로젝트 동향을 파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첫째 날 오전 행사 후에는 유일호 장관 주재로 해외 발주처 인사들과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임원들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오찬 간담회가 열린다.
동시에 전세계 주요 다자개발은행(ADB·IDB·EBRD·IsDB·MIGA) 및 지역개발은행(BGK·Afriland First Bank)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MDB 민간투자 협력 포럼'이 3~4일 진행된다. 최근 해외건설시장에서 민간투자사업 발주 규모가 증가하고, 다자개발은행도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참여 비중을 높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참가등록 접수 결과 200여개 기업, 1000명 이상이 신청하는 등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주요 발주기관의 발주정보와 네트워킹 기회를 얻는 한편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널리 홍보함으로써 해외진출 지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