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11월 첫 주 中 증시 어디로 가나...조정장 예상
2015-11-01 17:25
중국 증시 11월 첫 주 하락세 예상, 추가 부양책 출시 등이 이후 장세 좌우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달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3400선을 목전에 두고 거래를 마친 중국 증시가 11월의 시작은 조정장으로 열 전망이다.
지난 몇 달간 거세게 흔들렸던 중국 증시가 다소 안정되고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사회발전의 로드맵을 제시한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 등 대형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중국 증시 주가는 안정적인 상승곡선을 그렸다.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지난달 30일 3382.62로 장을 마감하며 10월 한 달간 누적 상승폭 10.8%를 기록했다.
11월도 이러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시장은 11월 첫 주 중국 증시가 차익실현, 리스크 우려 등을 이유로 쏟아지는 매도 물량에 큰 폭의 조정장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11월 첫 주 조정장으로 인한 하락폭이 크지 않고 11월 한 달 전반적으로는 크게 불안한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달 26일 내놓은 기준금리,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카드의 효과가 서서히 가시화될 전망인데다 중국 경기 회복 조짐이 아직까지도 뚜렷하게 감지되지 않아 11월 추가 부양책 출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외에 11월 말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여부 결정도 앞두고 있어 이 역시 중국 증시 향방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는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톈신투자(天信投資)증권은 "10월 중국 증시 상승세의 여파로 11월 첫 주 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상대적으로 급격한 조정장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20거래일 평균치까지 주가가 떨어질 수 있으나 이후 다시 상승해 하락폭 자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승 예상종목으로는 증권, 주류, 부동산, 식음료 등을, 하락 예상종목으로 조선, 석탄, 의료보건, 철강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