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린, 시진핑 친족 자사 투자 인정 "현재 주식 모두 매각"

2015-10-31 20:05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왕젠린(王健林) 완다 그룹 회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누나 부부가 과거 주식을 보유했지만 어떠한 이득을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31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왕 회장은 지난 29일 미국 하버드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시 주석의 친누나인 치차오차오(齊橋橋)와 매형 덩자구이(鄧家貴) 부부가 한때 다롄완다상업부동산(大連萬達商業地産)에 투자했지만 지난해 12월 홍콩 증시 상장 전에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월 일부 중국 고위층과 측근이 세계 최대 상업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 그룹의 주주라고 보도했다.

이에 왕 회장은 "완다 그룹의 고속 성장은 혁신적인 사업 모델과 효율적인 기업관리 능력"이라며 "정치적 배경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왕 회장은 자산 300억 달러(34조1550억원)로 중국 최고 부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