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넘어 110세 보험 줄줄이
2015-11-01 14:40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국내 보험시장에서 100세 시대를 넘어 110세까지 보장을 해주는 상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
MG손해보험이 2일부터 판매하는 ‘무배당 건강명의 암보험’은 6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최대 110세까지 보장한다. KB손해보험이 지난달 21일 출시한 ‘무배당 KB가(加) 더해주는 보장보험’ 역시 특약구성으로 진단부터 수술·입원·사망 보장을 최대 110세까지 적용한다.
앞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9월 110세까지 중증질환을 보장하는 ‘마이라이프굿밸런스 보장보험II’를 출시했다. 롯데손해보험도 같은달 ‘롯데 사랑 드림 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태아부터 최대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무리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보장 연령 확대에 따라 보험료 증가를 노린 마케팅 전략에 불과할 뿐 아직까지 110세 보험상품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한 보험설계사는 “보장기간이 늘어나면서 납입기간도 2배 이상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잘 판단해 110세 보험에 가입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