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고병원성 AI' 잇따라 발생 '비상'
2015-10-31 14:46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전남 영암 지역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걸린 오리가 발견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AI(H5N8형)가 발생한 영암의 A 오리 농가 반경 3㎞ 내에 있는 다른 오리 농가 2곳에서 나온 AI 의심축이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A 농가부터 3㎞ 이내를 보호지역으로 설정하고 오리 사육 농가 14곳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했다. 지금까지 4개 농가에서 추가로 AI 감염이 의심되는 오리가 발견됐고 이 가운데 2개 농가에서 연이어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시설 이동통제, 소독, 빅데이터 기반 AI 확산 위험도 분석 등으로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장에 보내 해당 농가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방역 조치를 할 계획이다.
현재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 중인 보호지역 내 2개 농가 의심축의 고병원성 여부는 11월 1일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