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중국정부 ‘전면적 2자녀 정책’ 도입… 경제인구 큰 폭 증가 예상

2015-10-30 20:16
2030년 인구 14억5000만명, 2050년 노동인구 3000만명 증가 예상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중국 정부가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시행한 가운데 오는 2030년 인구는 14억50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50년에 접어들어 노동인구는 300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중국 언론등에 따르면 왕페이안(王培安)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부주임은 “현재 전면적 2자녀 정책의 수혜자는 9000만쌍 정도”라며 “도입 초기 몇 년간 신생아 규모는 일정수준 증가하겠지만 최대 2000만명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억6800만명임을 감안하면 전면적 2자녀 정책이 시행된 지 14~15년이 지나더라도 증가폭이 1억명을 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번 정책 도입으로 노동인구는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왕 부주임은 “2050년에는 15~59세인 노동인구가 3000만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전면적 2자녀 정책에 부합하는 여성의 60%가 35세 이상으로 분석하고, 노산에 따른 위험률 감소를 포함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전날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 공보를 통해 보편적으로 2명의 자녀를 허용하는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채택한 바 있다.

이로써 중국 공산당이 1980년 9월 25일 인구증가 억제를 위해 채택한 한 자녀 정책은 35년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