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남산 '남산 애니타운' 조성… 서울시, 애니메이션센터 도심 속 테마파크로 변신
2015-10-30 11:0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명동~남산 일원이 '남산 애니타운'(가칭)으로 조성된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2018년까지 전면 재건축해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의 전진기지 겸 도심 속 테마파크로 탈바꿈시킨다.
서울시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만화·애니메이션산업 일자리 창출 모색 방안'을 발표했다.
남산에는 뽀로로, 로보카 폴리, 라바 등 우리나라 창작 애니메이션 발상지이자 서울의 유일한 관련 산업지원시설인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있다. 2013년에는 만화의 거리 '재미로'와 만화박물관 '재미랑'을 선보였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인접해 있어 관광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변신할 곳은 기존과 비교해 연면적 7080㎡→2만1000㎡, 입주기업 8개→50개, 연 방문객수 25만명→100만명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건물 전체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된다.
내부 공간은 △기업과 1인 창작자를 위한 창작팩토리(기업 입주공간·기업간 협업공간·프로젝트룸 등)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상상놀이터(개방형 만화도서관·3D 애니메이션 상영관·캐릭터숍·테마카페 등) △전시, 축제, 마켓 등 컨벤션 유통플랫폼으로 나눠질 계획이다.
명동역 앞 버스정류장(3~4번 출구 사이)이 '꼬마버스 타요' 테마 정류장으로 거듭난다. 일본 돗토리현 시게루거리 등 해외 유명거리를 이벤트 형식으로 구현해 재미와 축제가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은 산업‧문화적 측면에서 고부가가치를 거두고 일자리도 창출해내는 창조산업의 대표주자"라며 "기업의 창작, 마케팅과 시민의 문화체험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남산 애니타운을 곧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