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송새벽, 극단 ‘연우무대’ 출신···송강호, 김윤석도?

2015-10-29 18:07

[사진=영화 '도리화가' 스틸컷]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배우 송새벽이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주)영화사 담담  (주)어바웃필름)에서 동편제를 대표하는 조선 최고의 명창이자 동리정사의 소리선생으로 열연해 화제다. 이에 과거 송새벽이 극단 ‘연우무대’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같은 극단 출신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우무대’는 1977년 2월5일 정한룡을 중심으로 서울대 연극회의 졸업생과 3학년 이상 재학생 10여 명이 대학로에 있었던 성 베다회관에 모여 시작됐다. 이후 동아연극상, 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연극계에 화려하게 자리잡았다.

극단 ‘연우무대’ 출신으로는 널리 알려진 송강호와 김윤석이 있다.

송강호는 1990년부터 극단 연우무대의 지방 공연 '최선생'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1991년 연우무대의 단원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동승', '비언소' 등 수 많은 연극에 출연했으나, 당시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진 않았다. 그러다 1997년에는 ‘초록물고기’(감독 이창동)에 출연했고, 같은 해 ‘넘버 3’의 조필 역으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 했다. 1999년에는 ‘쉬리’(감독 강재규), 2000년에는 ‘공동경비구역 JSA’(감독 박찬욱)에 출연하며 스타로 발돋움 했다.

김윤석은 1988년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데뷔한 후 경제적 이유 등으로 연기를 그만뒀다가 "배우가 연기 안 하고 뭐 하고 있느냐?", "서울로 와서 다시 연기를 하라…."는 송강호의 전화를 받은 후 다시 연우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재개했다. 이후 영화 ‘시실리 2㎞’(감독 신정원), ‘범죄의 재구성’(감독 최동훈)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다 ‘타짜’(감독 최동훈)에서 매력적인 악인 도박꾼 '아귀'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스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