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덕 원전 건설 관련 정부지원 구체화해야"
2015-10-29 22:00
지원근거 마련 특별법 건의…"찬반투표 불필요"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원전 건설 찬반투표로 주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영덕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 지원을 구체화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영덕에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 제안한 10대 사업의 규모와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영덕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홍원 전 총리가 약속한 사항의 조속한 추진,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가칭)신규원전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산업, 낙후지역 거점개발, 일자리 창출 사업 등도 발굴해 추가로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도는 영덕지역 갈등 해소와 군민 통합을 위해 간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소통의 날을 운영하고 부군수급을 단장으로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추진단을 구성했다.
김학홍 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내달 11일 민간 주도로 하는 원전 찬반투표는 지역 갈등만 조장할 수 있다"며 "찬반투표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4개 분야 10대 지역발전 사업을 영덕군에 제안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