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중국 현지 1000억 영상펀드 조성

2015-10-28 14:39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SG인베스트먼트, 중국 주요 방송사와 손 잡고 1000억원 규모의 영상펀드를 조성한다. 또 중국 자회사를 설립해 현지 콘텐츠 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나선다.

28일 씨그널엔터테인먼트는 이사회를 열고 중국 자회사 설립과 성애영상 펀드 설립, OO성애 문화산업 투자펀드 설립 건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씨그널엔터는 SG인베스트먼트와 영상 프로그램 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 광고사업을 위한 중국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자회사는 씨그널엔터와 SG인베스트먼트가 25%씩 투자한다. 나머지는 현지 전략적 파트너가 참여할 계획이다. 총경리는 주하이 북경 SG 인베스트먼트 이사가 맡는다.

씨그널엔터는 중국 콘텐츠 제작을 위한 2개 펀드도 조성한다. 성애영상펀드는 씨그널엔터와 SG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000만 위안(약 36억원)을 출자한다. 1차 모집계획 자금은 1억 위안(약 178억원)이다.

또 SG인베스트먼트, 중국 주요 방송사와 총 5억 위안(약 889억원) 규모의 OO성애영상펀드도 만든다. 이 펀드는 중국 최고의 방송사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투자할 계획이다.

씨그널엔터가 두 개의 영상펀드를 출범시킨 이유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자본력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조성된 펀드는 씨그널엔터가 제작한 콘텐츠 외에도 투자가 가능해 현지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당사는 새로운 최대주주인 SG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며 "국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중국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