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 “2030년까지 매출 20조 달성할 것”
2015-10-29 00:04
창립 70주년 기념식 개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8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일자리를 10만개 이상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허영인 회장은 서울 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열린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전 세계 1만2000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일자리를 10만개 이상 창출해 세계 시장이 우리 청년들의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SPC그룹은 해외 진출 국가를 20여개국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G2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그는 “작은 빵집인 ‘상미당’에서 출발한 SPC그룹이 지난 70년간 품질제일주의와 창의적 도전을 바탕으로 성장해 세계 최고의 베이커리 기업이 됐다”며 “변함없이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전 임직원, 가맹점, 대리점, 협력회사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PC그룹 임직원들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8월부터 전국 총 700곳의 아동복지시설에 방문해 제품을 전달하고 생일케이크 만들기와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 등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이날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SPC그룹은 1945년 황해도 옹진에 문을 연 빵집 ‘상미당’에 뿌리를 둔 해방둥이 기업이다. 현재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잠바주스 등 베이커리 및 식음료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종합식품기업 삼립식품 등을 운영중이다. 2013년 매출 4조원을 돌파했으며, 국내 6000여개 매장과 프랑스,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 19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가내수공업 수준이었던 국내 제빵업을 산업화 시키고 1980년대 중반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국내 소매유통업의 선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대부터는 해외 시장에 진출하여 2014년 바게트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매장을 여는 등 세계시장에 K푸드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