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남중국해 긴장 고조로 군수주 급등…상하이종합 나흘째 상승세

2015-10-27 16:35

27일 상하이종합지수가 0.14% 상승한 3434.34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시가 27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75포인트(0.14%) 상승한 3434.34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400선 아래로 내려앉는 등 3400선에 안착하지 못하고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선전 종합지수는 13.3포인트(0.65%) 오른 2043.78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1.45% 급등한 2564.08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088억8700만 위안, 5841억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선박제조(7.69%), 항공기제조(6.33%) 등 군수업종이  평균 8% 상승했다. 중국이 주변국과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 미 해군이 구축함을 파견하면서 미국과 중국 양국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이외에 의료기기(2.71%), 전자IT(2%), 철강(1.11%), 자동차(0.65%), 부동산(0.2%)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금융(-0.25%), 석유(-0.85%), 석탄(-0.64%)등 업종은 하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7일 7일물 역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시중에 100억 위안(1조7747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역RP 금리를 2.25%로 책정했다. 인민은행이 지난 24일 0.25% 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역RP 거래에 대한 시중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결과로 이어져 유동성 공급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